콜옵션은 주식 시장에서 많이 들어본 용어지만, 처음 접하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콜옵션을 처음 접한 초보자를 위해 콜옵션의 개념, 장단점, 그리고 이를 활용한 커버드콜 ETF를 가능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보겠습니다.
콜옵션이란?
콜옵션(Call Option)은 특정 자산(주로 주식)을 정해진 가격(행사가격, Strike Price)에 미래의 특정 날짜(만기일, Expiration Data)까지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계약입니다. 주의할 점은, 콜옵셥은 의무가 아니라 권리라는 점입니다. 즉, 상황에 따라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시: 친구와의 계약
친구가 삼성전자 주식을 1주당 10만원에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자. 당신은 삼성전자 주식이 3개월 뒤에 오를 것 같아 친구와 계약을 한다. "3개월 뒤에 삼성전자 주식을 10만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5천원(프리미엄, 옵션 가격)에 사줄게." 이 계약이 바로 콜옵션이다.
3개월 뒤 주가가 12만원: 당신은 10만원에 주식을 사서 12만원에 팔면 2만원 이익(5천원 프리미엄 제외시 1만5천원 순이익)을 얻는다.
3개월 뒤 주가가 8만원: 주식을 10만원에 사는 건 손해이므로 권리를 포기한다. 당신의 손실은 프리미엄 5천원 뿐이다.
이처럼 콜옵션은 주가가 오를 때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손실은 프리미엄으로 제한된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콜옵션의 작동 원리
콜옵션은 다음과 같은 요소로 구성됩니다.
- 행사가격(Strike Price): 주식을 살 수 있는 가격
- 만기일(Expiration Date): 옵션이 유효한 기간
- 프리미엄(Premium): 옵션 계약을 사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
- 기초자산: 옵션의 대상이 되는 자산(예: 삼성전자 주식)
콜옵션은 주로 두가지로 나뉩니다.
- 인더머니(ITM): 현재 주가가 행사가격보다 높아 즉시 행사 시 이익이 나는 경우
- 아웃오브더머니(OTM): 주가가 행사가격보다 낮아 행사해도 이익이 없는 경우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일때 행사가격 9만원인 콜옵션은 ITM, 11만원인 콜옵션은 OTM입니다.
콜옵션의 장단점
장점
- 레버리지 효과: 적은 비용(프리미엄)으로 큰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 예시에서 5천원으로 1만5천원 이익을 얻은 것처럼, 주식 직접 구매보다 자본 효율이 높습니다.
- 제한된 손실: 주가가 하락해도 손실은 프리미엄으로 제한됩니다. 주식을 직접 샀다면 8만원까지 하락시 2만원 손실이지만, 옵션은 5천원만 잃습니다.
- 유연성: 다양한 행사가격과 만기일을 선택해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단점
- 시간 가치 감소: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옵션의 시간 가치가 줄어들어,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프리미엄 전액을 잃을 수 있습니다.
- 복잡성: 주식보다 변수(행사가격, 만기일, 변동성)가 많아 초보자에게 어렵습니다.
- 높은 변동성: 옵션 가격은 주가뿐 아니라 시장 변동성, 금리 등에 민감해 예측이 어렵습니다.
커버드콜 ETF - 콜옵션을 활용한 투자
콜옵션은 고위험 고수익 투자로 보이지만, 이를 안정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커보드콜(Covered Call) 전략입니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그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입니다. 이를 활용한 커버드콜 ETF는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투자 상품입니다.
커버드콜 전략 예시
당신이 삼성전자 주시 100주를 10만원에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당신은 이 주식에 대한 콜옵션(행사가격 11만원, 프리미엄 5천원)을 매도한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주가가 11만원 이하: 옵션 매수자가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므로, 당신은 프리미엄 5천원을 그대로 수익으로 얻습니다.
- 주가가 11만원 이상: 옵션 매수자가 주식을 11만원에 사가므로, 당신은 주식을 11만원에 팔고 프리미엄 5천원도 얻게 됩니다. 주가가 12만원까지 올라도 추가 수익은 없지만, 이미 1만원(주가 상승분) + 5천원(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한 셈입니다.
커버드콜은 주가 상승분을 일부 포기하는 대신 프리미엄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전략입니다.
커버드콜 ETF란?
커버드콜 ETF는 펀드 매니저가 주식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그 위에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는 ETF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미국의 'QYLD(Global X NASDAQ 100 Corvered Call ETF)'나 국내의 TIGER 글로벌커버드콜ETF가 있습니다. 이 ETF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안정적인 배당: 프리미엄 수익을 월배당 또는 분기배당으로 지급해 현금 흐름을 제공합니다.
- 낮은 변동성: 주가 상승분이 제한되지만, 프리미엄으로 하락 리스크를 일부 완화합니다.
- 초보자 친화적: 복잡한 옵션 거래를 직접 하지 않고도 커버드콜 전략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의 장단점
장점
- 월배당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주식 시장 하락시 프리미엄이 손실을 일부 상쇄합니다.
- 전문가가 운용하므로 옵션 거래 지식이 없어도 투자 가능합니다.
단점
- 주가가 크게 상승할 때 수익이 제한됩니다.(콜옵션 매도로 상승분 포기)
- 프리미엄 수익은 시장 변동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 ETF 운용 수수료가 추가로 부과됩니다.
결론
콜옵션은 주가 상승을 예측하며 적은 자본으로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 도구입니다. 하지만 시간 가치 감소와 복잡성 때문에 초보자는 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 커버드콜 ETF는 콜옵션의 장점을 활용하면서도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니다. 예를 들어, 월배당을 통해 꾸준한 현금 흐름을 원한다면 QYLD 같은 ETF를 고려해볼 만 합니다. 콜옵션 투자를 시작하기 전, 소액으로 시작해 시장이 움직임을 익히고, 자신의 투자 목표와 위험 감수 능력을 고려해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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